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의료 분야의 기술 발전은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역이 된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기술적 발전과 현장 적용에 놀라운 성과를 만들고 있다. 초거대 AI 등장으로 AI 플랫폼, 다양한 API 기반 기술 등을 통해 일상생활 및 의료・금융 등 전문분야에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AI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기술 혁신을 통해 최첨단 디지털 스마트병원의 리더가 되고자 ‘도헌 디지털
한림대학교와 춘천성심병원의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의 진보는 “일송의 유산”에 걸맞은 의료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컬 대학의 한축인 ‘의료·바이오 융합연구소’는 첨단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 분야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자 치료와 건강 관리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림대학교와 춘천성심병원이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현재 추구하고 있는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한다. 혁신적 연구와 기술 개발의 지속이미 다양한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림대학교와 춘천
새사람 ― 배움의 추구일송이 배움의 가치를 강조한 것은 그의 ‘새사람’에 대한 강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1982년 한림대학교의 첫 신입생을 향한 치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들은 한림의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러기 위해서 ‘나는 새사람’이라는 자신감과 보람에 넘쳐 흘러야 합니다. 나는 오늘도 새롭고 내일도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성심월보』 82, 1982년 3월 10일) 위 문장들에는 일송이 전 생애 동안 강조했던 배움에 대한 열
윤덕선 박사는 의사와 교육자로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사회를 보는 식견과 미래에 대한 통찰로도 지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몇몇은 그에게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권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평생 주춧돌을 자임했고 떠들썩하게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생겨난 별명이 ‘숨은 거인’이었다.거인 하면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는 라틴어 격언을 떠올리곤 한다. 뉴턴이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말은, 나의 성과는 이전 세대가 쌓아올린 토대에 기반했다는 의미이지만,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더 큰 포부를 갖자는 격려로도 쓰인다.이 글의
이 글은 『일송학술총서』에 실릴 글의 축약본이다. 글의 원본을 Scispace라는 인공지능에게 비판해 보라고 했다. Scispace는 학술 연구자들의 논문 심사평을 학습한 AI이다. ‘경험적인 근거가 약한 가운데, AI가 인류에 미칠 영향을 편향되게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였다. 난생 처음 AI한테 비판받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정곡을 찌른다. 사실 이 글은 지금 막 시작한 AI 문명 혁명의 초입에서의 전망이므로 경험적인 근거가 빈약하다. 또 AI의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잠재적 위험성에 초점을 맞춘 것도 사실이다
2000년 말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중재했다.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서안)의 97퍼센트와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에 당시 에후드 바라크 수상의 이스라엘 정부가 동의했다. 야세르 아라파트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그 방안을 거부하진 않았지만 분명한 ‘예스’도 망설였다. 평화협상은 결론을 내지 못했고, 2001년 2월 이스라엘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아리엘 샤론의 강경파 정부가 들어섰다. 샤론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결사반대했다. 같은 시기 출범한 미국 부시행정부는 샤론의 강경론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부산광역시(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특별자치도(보건의료데이터), 충청북도(첨단재생바이오), 전라남도(에너지 신산업)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받게 되며, 이는 명시된 제한사항을 제외하고는 모든 형태의 실증을 허용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는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보험 등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첨단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정태경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한국연구재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에 선정되어 ‘S-Bot: 딥러닝 기반 서지컬-봇Surgical-Bot과 메디컬 비디오를 활용한 질병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기간은 2024년까지이고 총 사업비로 5억여 원을 지원받는다.정태경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여러 카테고리 중 시각 지능에 초점을 맞추어 인공지능 학습모델과 시각 지능을 결합하였다. 비디오를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를 통해 학습하여 인체의 어느 곳에 병변이 있는지 확실히 알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인기를 끌면서 우리가 지켜온 전통과 문화유산 역시 세계인의 애정어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전통과 문화유산은 무엇일까? 누구나 어렴풋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몇 가지 사례를 생각해 보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복원’의 경우, 멀게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부터 가깝게는 월대를 복원한다는 광화문까지, 복원해야 하는 ‘원형’은 언제가 기준인가?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자 아픈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주는 일제 건축물은 우리가 보존해야 하는 ‘근대문화유산’인가
우리는 얼굴에 관심이 많다. 단순히 많은 정도가 아니라 몹시 많다. 몇 해 전 개봉하여 “어디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영화 ‘관상’의 흥행 성공도 우리가 자신과 타인의 얼굴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런데 우리는 얼굴에 왜 관심을 기울이고 얼굴에서 어떤 정보를 얻는가? 한마디로, 우리는 얼굴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가? 지각심리학, 뇌과학, 진화심리학은 여기에 어떤 답을 내놓는가? 심리학과 최 훈 교수의 『왜 얼굴에 혹할까』에서 풍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신체 조건이 다른 동물에 비하여 불리
고조선의 중심지였던 왕험성이 어느 곳에 위치하였던가를 둘러싸고 조선 후기 이래로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었다. 특히 20세기 들어서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고, 이 문제는 학계 내에서뿐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나아가 남·북한 학계 간에도 상이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근래 중국에서 내몽고 적봉 일대의 홍산문화유적과 이는 청동기 시대의 그 지역의 하가점 하·상층문화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이들 문화와 고조선과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논의도 제기되었다. 그에 따라 왕험성의 위치에 대한 논의는 그 공간적 범위가
2023년 제2기 의 네 번째 강연자는 올해 등단 60주년을 맞은 전상국 작가이다. 그는 1963년, 대학 시절에 집필한 소설 「동행(同行)」이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하였다.전 작가는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2005년까지 재직하였으며 재직 중 김유정문학촌 초대 촌장, 한국소설가협회 운영위원,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강원도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전 작가는 작가로서의 창작 못지않게 김유정 소설가를 기리고 선양하는 일을 소명으로 삼았으며 현재 김유정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이자 대한민
2023년 제2기 의 다섯 번째 강연자는 민은기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다. 민은기 교수는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을 시작하였으며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음악이론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민은기 교수는 한국의 1세대 음악학자로서 전공인 음악사와 관련하여 프랑스 대혁명, 아르스 노바, 역사적 연주, 바로크 오페라 등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음악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러 매체에 음악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였고, 네이버 ‘열린연단’
2023년 2기 〈시민지성 한림연단〉의 여섯 번째 강연자는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맡았다. 유홍준 이사장은 한국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커미셔너, 영남대 박물관 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제3대 문화재청장 등을 역임 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와 한국학 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소개하여 공전의 사랑을 받은 명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등을 저술했다.유홍준 이사장은 1980년대에 '젊은이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이 주관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2023년 제2기 〈시민지성 한림연단〉 ‘나의 삶, 나의 소명 2’의 마지막 강연은 한림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스쿨 고재현 교수가 맡았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를 마치고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고재현 교수는 삼성코닝 책임 연구원과 기술고문을 거쳐 현재 한림대학교에 재직하며 쌍극자유리를 포함한 응집물질 분광학 및 디스플레이/조명 등 빛과 관련된 광학 연구를 하고 있다.고재현 교수는 다양한 과학 칼럼과 『빛의 핵심』, 『빛 쫌 아는 10대』 등 재미있고 쉽게
“의사표현을 이유로 박해하는 일은 완전히 논리적입니다.” 홈즈Oliver Wendell Holmes Jr.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가 1919년 에이브럼스 판결Abrams v. United States에서 발언의 자유를 옹호하는 소수의견에서 전제로 삼았던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이 격언이 딱 들어맞는 데가 또 있을까. 이곳은 남 앞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 안 하는 게 좋은 말, 하면 좋은 말, 해야만 하는 말 등 발언을 옭아매는 규칙과 관행이 엄격하고도 촘촘하게 작동하는 사회다. 우리는 타인의 발언을 망언이니, 모욕이니, 궤변이니, ‘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에서 ‘인권’은 일종의 시사상식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인권의 용례가 간단하거나, 인권을 둘러싼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는 인권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관련 쟁점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우선, 인권은 일종의 정치 현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 인권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새로이 확립된 국제 질서, 즉 평화와 인권을 윤리적 기반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기존 질서와 구별되는 질서의 한 축이다. 인권의 초석에 해당하는 세계인권선언(1948)과 이후 여러 국제조약은 신체온전성과 개인의 기본적 자
정부가 지방대학 집중지원을 위해 실시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한림대학교는 1차로 선정된 10개 대학 리스트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치하하는 바입니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방교육 활성화에 그 목적과 뜻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실은 대학교육도 예외가 아니기에 입학생 부족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대학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입니다. 40년 역사의 한림대학교가 이제 과감한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그동안 한림대학교는 지방대학의 활로를 찾기 위해 각고
한림대학교가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지자체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 지난 일 년간 계획을 준비하는 데 참여한 교수, 직원, 학생, 기업인과 지역민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한림대 제안서의 특징한림대학교의 글로컬대학 계획서는 고등교육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중장기적인 비전 아래 작성되었다. 대학은 심각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사회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직된 대학 교육방식, 온라인 사교육의 범람, 기업 내 재교육 기관의 급증, 대학 재정구조 악화 등이다.